● 용기 있게 나를 찾아가는 모험
설 잘 보내셨는지요? 코로나19의 확산세도 무섭지만, 또 이제는 서로의 건강을 살피며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야 하기에 가족과 만나거나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또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월 29일 토요일, 올해 첫 번째 청소년을 위한 열두 달 작은 강의가 열렸습니다.
‘용기 있게 나를 찾아가는 모험’이라는 주제로,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와 영화 <어웨이>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참여한 청소년들은 삶이라는 모험에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영화 <어웨이>에 주인공이 노란 새에게 귤을 나눠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주인공 남자는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있었지요.
영화 첫 장면에 오아시스가 등장하는데,
저는 이 오아시스가 마음의 거울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홀로 던져진 남자가 자신을 들여다보며 고요함을 찾는 것이지요.
그런 오아시스에서 물을 마시고, 배고픈 새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선물하는 자세는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에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의 장면 중에서 거북이가 종종 등장하는데요.
어디인지 모르지만 계속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처럼,
거북이 역시 비록 느려도 계속 어딘가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고양이들은 항상 머물러 있습니다. 나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곳에서 본인들의 식욕, 수면욕만 충족하며 살아가죠.
그렇게 머물러 있는 그들은 결국 두려움에게 잡아 먹히고 맙니다.
반면에 계속 길을 떠났던 거북이는 마침내 가족들을 만나게 되지요.
지금 비록 편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지더라도 그것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움직여야 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눈사태를 피해 뛰어내린 주인공은
바다를 헤엄쳐 ‘구름의 항구’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저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주인공과 같이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두려움에 오아시스에서 출발하지 못해서 죽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꿈의 샘에서 안주하면서 살다 고양이가 되어버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산 정상까지 왔지만 절벽에서 뛰어내리지 못해 죽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야지만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감독님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에 어떤 시련과 역경이 있을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용기 내어 도전하고 또 모험을 떠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약하고 힘없는 사람으로 이 세상에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과 싸워야 하고, 수많은 역경도 극복해야만 합니다. 주인공이 모두 길을 떠나는 이유는 그것이 삶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 모두 두려워하지 말고 나 자신을 찾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고단한 여정 속에서 여러 관문을 통과하다 보면 결국 나를 위한 삶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여러 가지 신화가 관통하고 있는 단 하나의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블리스(은총)’라는 단어로 요약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목표를 향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여정에서 환희를 가지고 의미를 찾아 나갈 수 있다면 우주가 우리를 위한 문을 열어준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내던져진 삶을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내던져진 삶을 살아갈 의지를 갖고 삶이라는 모험을 충분히 즐길 수만 있다면 그 끝에는 블리스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삶이라는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나요? 정세청세와 함께 용기 있게 나를 찾아가는 모험을 떠날 멋진 청소년들과 함께할 2022년을 기대합니다!
● 청소년을 위한 열두 달 작은 강의
청소년 인문 토론의 장 정세청세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7시, 온라인 인문학 강의를 개최합니다.
그 달에 정해진 인문학 책을 읽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며 정의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희망과 용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2022년 제2회 정세청세 인문학 강의 주제는‘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서’이며,
전국의 14세부터 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2회 강의 안내]
· 주제: 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서
· 일시: 2월 26일 토요일 오후 7시
· 장소: 온라인 화상 회의 줌(ZOOM)
· 대상: 14세~19세 청소년 누구나
· 참고도서: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로제 폴 드루아, 센시오)
· 참여신청: 링크의 신청서 작성하거나 전화, 문자로 신청(051-628-2897 / 010-6305-8862)
● 2022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
2022년 온라인으로 열리는 청소년 인문 토론의 장, 정세청세!
올해는 ‘Doing Hope-공감과 연대의 사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이자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공적인 토론의 장을 엽니다.
3월 26일(토)에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이야기’를 주제로 올해 첫 번째 정세청세가 열립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온라인에서 토론합니다. 참여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2022년 2월의 수요시민인문학
● 2022년 2월의 청년들의 저녁식사
청년들의 저녁식사는 청년 정신을 실천하는 인문 행사로 좋은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책 내용과 관련한 영화를 보거나 예술 작품을 향유하는 시간입니다.
2월 25일 금요일에는 『저녁 식탁에서 지구를 생각하다』(제시카 판조, 사람in)를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참여하실 분은 아래 링크에 연결된 게시판 댓글로 신청하거나 전화, 문자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051-628-2897 / 010-9196-6227) 인문학을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 공익법인 정세청세 2022년 1월 결산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수입/지출 보고입니다.
ㆍ수입: 4,458,361원
ㆍ지출: 5,103,892원
ㆍ차액: -645,531원
ㆍ이월금: -11,242,970원
ㆍ총액: -11,888,501원
■ 수입과 지출
1월은 162명의 정기후원자 후원금과 일자리 안정 지원금,
기본재산 2억에 대한 1년 정기예금이자가 입금되었습니다.
지출로는 정기 사무운영관리비와
정세청세 포스터 제작, 2022 캘린더 발송에 필요한 대금이 출금되었습니다.
지난 레터에서 말씀드렸던 기부금단체는 승인 과정에 있습니다.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요청주신 분들께 이월 영수증 발행하겠습니다.
양해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공익법인 정세청세가 진행할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꼭 당선되어 회원님들의 뜻을 청소년들과 함께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