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물

월간 보관물: 7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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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잉 47호] Never Ending Peace And Love

국내외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나날입니다.
지난 4월 25일 네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우기를 힘겹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메르스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거나 피해를 입었고,
아직 그 공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명백하게 피해를 받는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이 고통에 응답하고 책임지는 주체는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고통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무능과 무관심에서 비롯했다는 점입니다.
현대의 기술은 지진이 어느 시기에 어떤 강도로 일어날 것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발달했지만,
정작 예측한 사실이 초래한 재앙에 대비할 인류의 책임감은 그만큼 진보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와 고통은 개개인에게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
책임은 공공의 영역 어딘가에서 부유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 세계의 고통과 상처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과오에 대한 성찰은 덧없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성찰은 다시는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대책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팔 지진 참사는 세계인들에게 이 고통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성찰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고통받고 있는 네팔 사람들, 실의에 빠져 있는 아이티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수많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구할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R통신 「네팔의 고통에 응답하라」  중에서

<인디고잉> 47호에서는 더 큰 공동체를 상상하고,
그들의 고통에 책임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미약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나아가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요구해야 하는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인디고잉>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사이 인문학은 유행처럼 번졌지만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고,
청소년들은 여전히 살인적인 경쟁으로 서로를 상처 입히며,
이 세계 곳곳의 슬픔과 분노는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의 가능성이 있다면,
계속해서 이 고통의 중심에서 타인에 대한 공감과 책임이라는 순수한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모든 슬픔과 고통에도, 이 걸음에 평화와 사랑이 절대로 끝날 수 없음을 믿기에
<인디고잉> 47호에는 마지막까지 광장을 지키는 나무처럼 지치지 않고 읽고 쓰겠다는
청소년들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정치의 영역에 있어서, 우리의 영향력은 너무나 작다.
따라서 오히려 시작은 공감을 통한 세계적인 책임의 연대, 기본적인 인간성의 회복에서 비롯할 수 있다.
이 세계의 약자가 굶주리는 것이 나의 부끄러움이 될 수 있는가,
무책임한 세계와 국가들 사이에서 이런 질문에 기꺼이 긍정할 수 있는 개인들을 길러내는 것이
지구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핵심이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을 해내는 것이 나에게는 문학이다.
생텍쥐페리는 소설 『야간 비행』에서 젊은이의 행복의 값어치와 바꿀 만한 지속적인 무언가,
사라지지 않을 인간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오늘날 희미해진 이 용기와 가능성은 인류의 삶이 내일은 더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이며 곧 인간 그 자체를 가리킨다.”
– 청소년 칼럼 「세계시민으로서 윤리적 책임」 중에서

희망하기 어려운 시절이지만, 그렇기에 <인디고잉>의 청소년들은 ‘새로운’ 희망을 꿈꿉니다.
새로운 희망이란, 네팔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고,
앞으로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 전 세계적인 윤리적 기준을 세우는 세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를 완수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리 삶의 과제이자 목표일 것입니다.
그 가능성의 중심으로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그 걸음에 동참해주시기를 공익법인 정세청세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 3회 정세청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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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 다가옵니다.
누군가는 방학을 기다리고, 휴가를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절망적이고 처절한 나날일 것입니다.

네팔은 본격적으로 우기로 접어들어 지진 피해 복구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설상가상 기후 변화로 히말라야의 눈이 녹아내려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몸뉘일 곳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정의’는 추상적이고 공허한 개념이 아니라
위와 같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명확한 불의를 어떻게 시정해나갈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우리 또한 교육, 환경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이와 비슷한 일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7월 11일에 있을 제3회 정세청세 주제는 ‘정의란 무엇인가요?’입니다.
정의를 정의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정의를 실천하고 살아가는 길인지를 묻습니다.

신청서 작성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메르스 여파로 수원, 안성, 인천, 용인 지역은 7월 18일에 진행합니다.


● 인디고 연구소 인문학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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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통해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디고 연구소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7월 인문학 세미나는 인디고 연구소InK의 <공동선 총서 3>
『가능성의 중심 – 가라타니 고진 인터뷰』를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 일시: 7월 30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인디고 서원
· 텍스트: 인디고 연구소, 『가능성의 중심 – 가라타니 고진 인터뷰』 (인디고 서원에서 구매해 주시길 권장합니다.)
· 참가비: 1만원 (선착순 50명 마감)
· 입금 계좌 : 부산은행 101-2008-6844-03(인크 박용준)
* 공익법인 정세청세의 후원회원은 세미나 참가비를 50% 할인해드립니다.

→ 인디고 연구소 인문학 세미나 참여 신청하기(클릭!)

ewymq5ui3네팔에 보낸 첫 번째 희망

2007년부터 네팔과 인연을 맺어온 인디고 서원에서는
2015년 4월 25일에 일어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
구호물품을 보내기 위해 지난달부터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께서 뜻을 모아주셨습니다.

곧 우기가 시작되는 네팔은 구호작업뿐만 아니라
당장에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이들이 많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 연락하여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확인한 후
네팔 지진피해 구호물품을 1차로 발송하였습니다.

·6월 3일까지 모인 구호기금 : 2,100,000원
·현재 네팔 필요 물품 : 담요(여름 담요, 방수용 담요), 침낭 등
·구매 물품 : 극세사 담요 102개 / 방수용 담요 101개 / 압축 침낭 27개 / 방수 침낭 26개
·사용 금액 :

구호물품 1,763,500원
배송비        300,000원
—————————-
총           2,063,500원

1차 구호물품을 6월 3일 발송하였으며, 약 열흘 후에 네팔에 도착 예정입니다.
현재 네팔 공항에서 시골 지역까지 배송이 원활하지 않아,
마다브 선생님께서 직접 공항에서 수령하시어 필요한 곳에 나누어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1차 후원물품 보내기에 함께 해주신 분들입니다.

게임랜드, 김금옥, 김복희, 김양희, 김은영(한정윤), 김하얀, 김현우, 무기명 3명,
배진숙, 빛누리기획, 서동원, 서용순, 성현정, 신진희, 야무딱, 양재평,
오제명, 유진재, 이황재, 이희동, 정다은, 조해진, 허보람, 희망에게 (이상 26명)

보내주신 성원 고맙습니다.

후원금은 계속 모금 중이며, 차후 2차로 현지 상황에 가장 필요한 물품을 구비하여 배송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네팔 지진피해 구호 후원금 계좌

은 행 명 : 부산은행
예 금 주 : 인디고서원 허아람
계좌번호 : 203-01-000755-4


2015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사)정세청세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 운명의 주인, 영혼의 선장’이
지난 5월 28일 일정을 끝으로 사업을 무사히 완료하였습니다.

총 77개의 학교가 지원, 그중 20개 학교(초등 6개, 중등 7개, 고등 7개)를 선정하여
도덕적 품성, 비판적 지성, 예술적 감성을 두루 배울 수 있는 주제로 진행하였는데요.
강의와 낭독, 토론, 영상 시청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인문학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었습니다.
또 ‘교사·학부모를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도 5회 진행하여,
행복한 책읽기를 통한 창의 인재 교육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0개 학교에서 총 4,257명의 청소년을 만나
“진정한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요?”, “공부는 왜 해야 하나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아이디어는 무엇인가요?”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나는 누구일까요?”, “행복은 무엇인가요?” 등
청소년들이 꼭 고민해야 하지만 그 답을 찾기 쉽지 않은 질문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20개 학교마다 모두 다른 아이들이었지만,
처음 접하는 세계에 경청하고 정의로운 사회에 공감하며 경탄할 줄 아는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질문이 쏟아져 정해진 콘서트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요,
선생님들도 “우리 학교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훌륭한 질문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고 놀라시곤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 사회에 인문적 가치에 대한 갈증과 열망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인문학을 접하고 인문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할 기회는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분들도 인문학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통로가 없어
인문소양교육과 인성교육이 법제화되고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미래 앞에서도
막막함을 느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디고 서원과 공익법인 정세청세가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앞으로도 더 성실하게 나누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청소년을 위한 인문소양 교육이 어떻게 시행되어야 할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기획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익법인 정세청세가 6월부터는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운명의 주인이자 영혼의 선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진심을 담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