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물

월간 보관물: 5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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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5일, 네팔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약 7,700명, 부상자는 2만 명에 육박합니다.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참으로 무력합니다.
하지만 더 가슴 아픈 사실은 이번 지진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었던 예견된 재앙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지진을 정확히 예측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손꼽히는 네팔은
이런 경고에도 건물의 내진 설비를 강화하거나
지진 대비 교육 및 주민 피난 등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었습니다.
지진 이후에도 그렇다 할 구조 장비도 없이
재난 상황을 정비할 체계를 갖추지 못한 네팔은
그저 맨몸으로 지옥과도 같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디고 서원과 공익법인 정세청세에게도 네팔은 각별한 나라입니다.
2007년 6월, 인디고 서원의 청년들은 네팔 카트만두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아시아의 평화에 대하여
뜨겁게 토론하고 원대한 꿈을 꾸는
빛나는 눈망울의 네팔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진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의 아름다운 정취만큼
고귀한 영혼을 가진 네팔 사람들과의 만남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작고 가난한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
깊은 산 속 학교를 짓는 마다브 선생님께서
학교 내 도서관 지을 자그마한 땅을 인디고 서원에게 주셨고,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아시아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이
움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모금에 많은 분께서 보내주신 후원금과,
채식식당 에코토피아에서 발생한 수익을 합하여
약 900만 원을 2011년에 마다브 선생님께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익법인 정세청세에서도 도서관 건립기금을 꾸준히 모금하고 있습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네팔에서 학교를 짓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도서관 설립이 지연되었으나,
보내주신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며 조금씩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네팔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은 무사하다고 합니다.
지진이 일어난 당일 전화로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마다브 선생님이 전한 현지 상황은 너무나 열악합니다.
물과 음식이 없어 살아남은 사람들도 하루하루 연명하기가 어렵고
담요와 텐트가 절실하고, 옷도 부족해 추위와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기도 공급되지 않아 정보를 수집하거나 연락하는 것도 제한적이라
곳곳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라고 마다브 선생님께서 도움을 간곡히 요청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모인 후원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한 구호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끔찍한 재앙을 이겨낼 수 있어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학교에 가고 책을 읽으며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디고 서원의 개인 재산이 아닌 여러분께서 보내온 소중한 후원금이기에
한 분 한 분 의사를 여쭙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일분일초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점에 모두 동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 네팔에 꼭 필요한 물품은 담요, 텐트, 비상식료품 등입니다.
네팔에 이 물품들을 보내거나 추가로 후원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인디고 서원으로 연락주시면 빠른 시일 내에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네팔 현지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네팔 현지 상황이 조금 나아진 후에 정리하여 공지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나라 네팔이 다시 꿈을 꾸는 아이들로 가득할 수 있도록
인디고 서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네팔과 교류할 것입니다.
도서관 역시 꼭 지어질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끝까지 희망과 정의의 편에 서 있겠습니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네팔에 있는 분들도 힘을 내어 이 비극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네팔 지진피해 구호 후원금 계좌

은 행 명 : 부산은행
예 금 주 : 인디고서원 허아람
계좌번호 : 203-01-000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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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정세청세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함께하는
2015 교사·학부모를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가
5월 15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열립니다.

한귀은 선생님(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의 “부모와 교사의 성장인문학” 강의가 진행됩니다.

참여한 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인문적 책읽기를 통한 창의적 인재 교육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행사 안내>
-행 사 명 : 2015 교사·학부모를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일    시 :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오후 3시~5시
-장    소 :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
-참여방법 : 아래 링크 클릭하셔서 댓글로 참여신청하시면 됩니다. 당일 현장접수도 진행합니다. 참여비는 없습니다.
-주최 : 부산광역시교육청
-주관 : 공익법인 정세청세

 


최원석 선생님과 함께한 제77회 주제와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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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4일 오후 4시,
『과학은 놀이다』의 저자 최원석 선생님과 함께하는
제77회 주제와 변주가 열렸습니다.

 

과학은 왜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것일까요?
책 제목처럼 과학을 놀이처럼 여긴다는 것은 도대체 가능한 일일까요?

과학을 놀이처럼 즐겁게 생각할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모든 것을 놀면서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일은 열심히 하기 마련이지요.
계단 이용자 수를 늘리는 방법은 “계단 한 칸에 수명 5분 연장”의 문구보다
계단을 하나의 피아노 건반으로 만들어 밟으면 멋진 음악이 연주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례도 있듯이, 인간은 재미를 추구하는 동물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흥미롭고 유쾌한 놀이를 소재로 과학을 공부한다면 조금은 더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요?
과학은 과학 지식뿐 아니라 지식을 얻기 위한 과정까지 포함하지만,
기형적인 한국의 교육환경에서는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즐거움은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속에 숨겨진 과학의 이야기를 여러분이 꼭 발견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의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상이 궁금한 과학자였습니다.
‘선생님, 하늘은 왜 파래요? 왜 달이 나를 따라다녀요?’ 등 누구나 한 번씩 이러한 호기심을 가졌고
융해와 응고 현상을 이용한 달고나를 만들어 먹으며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학년이 높아질수록 초롱초롱하던 아이들은 호기심을 잃어갔고 결국에는 흥미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과서에는 수학 시간인지 과학 시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수많은 공식과 용어만 등장하여
많은 학생들이 과학 수업시간을 ‘잠자는 시간, 지루한 시간’ 등으로 여기게 된 것이지요.
도대체 무엇이 우리들의 그 수많은 질문을 앗아간 것일까요?

과학을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신기해하고 궁금해하는 것, 그래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바로 과학의 시작인 것이지요.
세상을 새롭게 보는 힘이 바로 과학의 근원이고 과학을 이해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 과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으로 참 행복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