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물

공익법인 정세청세

 

2018년 전국 18개 지역에서 열리는 정세청세!
올해 정세청세에서는 ‘인간이라는 가능성’을 주제로 함께 토론합니다.
2018년 첫 번째 정세청세에서 이야기 나눌 주제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14~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네이버 정세청세 카페에서 받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정세청세 참여 신청하러 가기(클릭!)

● 약속의 땅에 지어진 희망의 도서관 <인디고 도서관 Indigo Library>

안녕하세요. 공익법인 정세청세 사무국장 이윤영입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저는
지난번 소식에서 말씀 드렸던 인디고 도서관 완공식을 위해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네팔에 처음 간 것은 딱 10년 전이었습니다.
십 년 만에 간 네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첫번째 것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탁해 숨쉬기조차 어려워진 공기입니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네팔 사람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네팔을 찾아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만년설이 뒤덮인 히말라야산맥을 껴안고 사는 네팔 사람들은
맑은 공기가 왜 특별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 버려진 오래된 차들은 그들이 유일하게 가진 소중한 자연 유산마저 빼앗았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에 가로막혀 공기는 극심하게 오염되어 갔고,
네팔은 세계대기오염지수 5위에 드는 나라가 되어버렸지요.

가난한 나라 네팔은 제나라 학생들을 가르칠 시스템과 경제적 기반이 없고,
공부를 위해 해외로 나갔던 네팔의 청년들은 다시 조국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국가를 이끌 리더들이 길러지지 않는 나라는 세계화라는 거센 바람 앞에 점점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극심해진 대기오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땅의 소중한 가치와 아름다운 유산을 지킬 힘이 네팔의 새로운 세대에게는 결단코 필요했습니다.

인디고 도서관을 짓겠다고 약속한 인디고 서원 팀을
‘에베레스트 어워드’ 제1회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바로 이것이 미래를 열어갈 희망의 도서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완공식을 위해 도서관에 도착하니 타나훈 각 지역에서 온 학생들과 주민들이
길 양옆으로 줄을 지어서 환대해주셨습니다.
도서관 준공식은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마을 사람들 모두의 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인디고 서원의 오랜 동료 산토시 샤흐는 이번 도서관의 개관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시골에 위치한 인디고 도서관은 그 지역을 통틀어 처음 세워진 도서관입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계 곳곳에서 온 책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원대한 꿈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새로운 꿈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고 도서관 완공식에서 만난 네팔 현지 활동가들은
도서관이란 단순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의 의미를 넘어,
이 나라의 희망이자 사람들의 미래이며,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 말했습니다.

인디고 도서관이 드디어 완공되었지만,
우리의 꿈은 아직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도서관은 네팔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일,
그 땅에서 자라난 새로운 세대의 존엄을 지키는 일,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먼 훗날 그 일을 해냈을 때,
비로소 도서관의 참된 존재 의의는 달성될 것입니다.
이제 막 새로운 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꿈에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시니, 행복하고 든든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인디고 서원과 공익법인 정세청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네팔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네팔 도서관 후원하러 가기(클릭!)

● 2018 인디고 인문학 캠프 <인간이라는 가능성>

2018년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182명의 청소년과 함께 ‘2018 인디고 인문학 캠프 <인간이라는 가능성>’을 진행했습니다.
전국에서 열리는 청소년 인문 토론의 장 ‘정세청세’를 만드는 기획팀원들과
인디고 서원에서 매주 책을 읽고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함께 모였는데요.
저자와의 대화, 연사 초청 특강, 콘서트,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이번 캠프를 통해
인문적 소양을 배우고 정의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며
일 년 동안 함께 공부할 주제를 기획하고 그 의미와 목표를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직 이곳에서 공부하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달려온 한 참여자는,
영하 20도에 달하는 추운 지역에서 와서 그런지 부산이 참 따뜻하다고 말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도 다 녹일 만큼 전국에서 온 청소년들은 매 순간 진지하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시인 윤동주가 노래한 인간에 대한 희망을 부산의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 곡성에서 와주신 『시인 동주』 저자 안소영 선생님,
책읽기는 인생을 바꾸는 일이니 신중하게 읽어야 함을 알려주신 『공부의 말들』 저자 설흔 선생님,
우리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를 담은 리듬을 온몸과 마음에서 이끌어주신 박하재홍 선생님과도 함께 했는데요.
이처럼 많은 분들과 함께한 2박 3일을 보낸 청소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깨어있을 수 있고,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2박 3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9년, 인간으로 살아가며 ‘나’라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이리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한 명의 인간의 가능성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인간이라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나의 가능성을 믿어보고 싶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인디고 서원과 정세청세가 제 인생을 빛나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라고 매번 느낍니다.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회 속에서 내 목소리를 시원하게 내고, 숨 쉴 틈을 주는 감사한 곳입니다.
저의 무관심이 이 세계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되었고,
늘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훌륭한 시민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캠프에 설레고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왔는데,
설흔 선생님, 안소영 작가님, 박하재홍 선생님 등 다양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서
평소에 책이나 시를 읽으며 깨닫지 못한 것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 캠프에 오기 전에 살면서 혼란스럽고 헷갈리고 막막하던 길이 있었는데,
다 끝나고 나니 어두웠던 길이 맑아진 것처럼
내가 커서 뭘 꼭 해야겠고, 그것을 하기 위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깨달았습니다.
캠프 동안 같이 얘기했던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공부하며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습니다.

 

선하고 정의로운 능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것, 그것이 인간의 가능성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는 참여자들의 말에서 진심을 느낍니다.
더 자세한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곧 발행할 <인디고잉> 58호(2018년 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청소년들이 앞으로 정의로운 시민으로 1년 동안 힘차게 소통의 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원님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네팔 인디고 도서관 프로젝트, 이제 그 꿈을 직접 만나러 갑니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 저는 마을 사람들의 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가 끝나면 언제나 우체국으로 걸어갔습니다.
우리 마을의 거의 모든 가정엔 일을 하기 위해
해외를 나간 남자가 한 명씩은 있었습니다.
그땐, 전화가 없었기 때문에 편지는 가장 쉬운 통신수단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편지를 읽고 쓸 수 있는 소년이었습니다.
우체국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온 편지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가져다주고 읽어드리곤 했습니다.
그 가족들이 편지를 보낸 이의 메시지를 받고 행복해할 때,
저도 그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어쩌면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저의 꿈은
이렇게 시작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교육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배운 것들을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주세요,
그리고 행복해집시다!

– 마다브 기미르, 『꿈을 살다』 중에서

 

2018년 2월 18일, 네팔의 히말라야 산 자락의 타나훈 지역에 인디고 도서관이 문을 엽니다.
10년 전, 네팔에 인디고 도서관을 짓겠다는 인디고 서원의 약속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꿈”들이 모여 네팔 히말라야 산자락에 아름답게 피어나게 되었습니다.
네팔 인디고 도서관 프로젝트에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월 14일부터 24일까지, 네팔 인디고 도서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네팔로 떠납니다.
아름다운 도서관에서 네팔의 아이들이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인디고 서원과 공익법인 정세청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입니다.

1월 24일 부산일보에 ‘네팔 산골의 희망, 인디고 도서관’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네팔 인디고 도서관 프로젝트가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 정의와 희망의 동반자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무국장 이윤영입니다.
2018년 새해 잘 맞이하셨는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제6회 공익법인 정세청세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참석 12명, 위임 170명, 부재 40명으로 회의는 진행되었으며,
17년도 사업과 예산 보고와 함께
2018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에 대한 승인을 요청드렸고, 전원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7 공익법인 정세청세 연례보고서>를 아래 링크에 첨부합니다.
*책자로 보시기 원하시는 분은 전화(051-628-2805) 주시면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2017 공익법인 정세청세 연례보고서 다운로드 (클릭!)

이번 총회에서는 2017년 공익법인 정세청세에서 진행한 공교육 인문교육사업에 대한 보고를 중점적으로 드렸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마음의 성과로, 작년 한 해 동안 좋은 결실을 많이 맺게 되었습니다.
전국 22개 교육청과 함께 1만3천여 명의 학생·학부모·교사를 만나
삶을 바꾸는 행복하고 정의로운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더 나은 삶을 함께 꿈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2017년 한 해는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벤처기부펀드 ‘C Program’의 지원을 받아
전국 23개 지역에서 2,061명의 청소년과 함께 청소년 인문 토론 행사 ‘정세청세’를 열었습니다.
정세청세를 더 잘 이끌어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함께하게 된 유진재 청소년 교육팀장은
2016년 75명이었던 회당 평균 참여자 수를 295명, 3배 이상으로 확장하기 위해
전국의 많은 청소년과 교육 관련 활동가를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새삼스럽게 느낀 것은, 정의와 희망의 동반자가 이 땅에 무척 많다는 사실입니다.
공익법인 정세청세가 이런 꿈을 꾸는 분들과 소통하고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만들어졌다는 사명을 잊지 않겠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건네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별자리를 그리는 것.
정의와 희망을 향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C Program’의 지원이 2018년에도 이어지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회원님들께 전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마음과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회의 시간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소통을 넘어,
저 멀리 가난하지만 고귀한 삶을 꿈꾸는 네팔의 청소년들과도 도서관 건립을 통해 함께 꿈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깊고 깊은 소망을 이뤄내도록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 한 해도 정세청세의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2018 인디고 다이어리&캘린더 <인간이라는 가능성>

<인간이라는 가능성> 다이어리와 캘린더에는
인간답게 살고자 희망했던 우리 시대의 좋은 어른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는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더 나은 삶을 향한 따뜻한 격려이자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라고 하는 뜨거운 충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다이어리와 캘린더에 수록된 알래스태어 마그날도Alastair Magnaldo의 작품은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운 세계를 상상하게 합니다.

현재 절찬 판매중입니다!
후원해주시는 수익금 전액은 네팔 도서관 건립에 사용됩니다.
히말라야 산 자락 타나훈 지역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인디고 도서관 건립에도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하겠습니다.
작지만 위대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시는 여러분이 새로운 희망이자 가능성이라 믿습니다.
<인간이라는 가능성>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 것은 교육에서 시작되었다

세월호 참사부터 국정 농단 사태까지,
대한민국이 겪은 비극의 근본에 언제나 비뚤어진 인간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는 지난 교육의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효율성의 극대화와 경쟁에서의 승리만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운 교육이
생명보다 금전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간, 정의보다 권력을 존중하는 인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새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인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교육의 본질을 탐구하고 현재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바꾸어 나가야 할지는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희는 이것을 ‘민주주의’에서 찾고자 합니다.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명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명제이지만,
그것의 형체는 분명하지 않고 그 ‘의지’를 대변하여 교육체계와
법의 변화라는 실제적인 변화로 연결할 주체 또한 분명치 않습니다.

그래서 인디고 서원과 공익법인 정세청세의 공부 공동체 인디고 연구소(InK)에서 새로운 교육 세미나를 엽니다.
이 시간은 교육에 관한 정의와 현재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그를 극복할 수 있는 전 세계 곳곳의 대안적 사례를 정리함과 동시에
그를 바탕으로 필요한 변화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그것을 행할 주체는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을 중심으로 나아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2월 17일 열린 첫 번째 교육 세미나의 주제는 “교육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였습니다.
세미나에서는 『루소의 『에밀』 읽기』(이기범, 세창미디어)를 읽고 이야기 나눴는데요.
교육에 관심을 갖고 변혁을 꿈꾸는 15명의 꿈꾸는 시민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비판하지 않고,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교육에 있음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해야만
교육은 억압의 수단이 아니라 비로소 행복과 자유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책을 읽고 교육문제에 관한 고민을 공유하는 청년들이 토론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물으며
새로운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과 그를 향한 변화의 실천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새해, 행복하고 정의로운 일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부터 공익법인 정세청세에서 일하게 된 28살 청년 유진재입니다.

저는 지난 2016년 12월 27일에 열린 공익법인 정세청세 정기총회에서 업무를 승인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익법인 정세청세를 지지해주시는 회원님들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이지만, 편지로 대신하는 것에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소중한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을 뵙고
말씀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립니다.

제가 공익법인 정세청세(인디고 서원)를 처음 만난 것은 12년 전 겨울이었습니다.
당시 인디고 서원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수업에 참여했는데요.
빡빡 깎은 머리에 뚱뚱한 남학생이었던 저는 저녁 시간의 차가운 바람에 볼이 빨개져서
설레는 마음으로 인디고 서원의 교실 문 앞에 섰습니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과 함께 앞 시간 수업을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때의 두근거리던 심장이 여전히 지금 제 가슴 속에서도 뛰고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의 저는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 속에서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또 이런 공부를 통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지와 같은 본질적인 물음들에 답을 찾지 못했고,
저는 답답했습니다.

그러다가 인디고 서원을 만났습니다.
좋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좋은 책을 읽고, 친구들과 토론했지요.
그 과정에서 내 운명의 주인은 나 자신이며,
내 삶과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고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정의롭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뜻을 함께하는 공동체를 꾸리며 살아가는 삶의 행복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이었을 때도 제가 누릴 수 있던 자유와 행복은
인디고 서원이라는 공동체 바깥에서는 누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되어 더 넓은 세상과 만날 때
제가 인디고 서원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행복이
우리 사회 속에선 얼마나 특권과 같은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저와 같은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 교육에 대해 문제를 느꼈던 때로부터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들이 겪고 있는 교육 현실은 조금 더 교묘한 형태로 옥죄여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우리의 교육이 얼마나 재난과 같은 상황인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세월호 참사부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까지, 대한민국이 최근 겪은 비극의 근본에 언제나
비뚤어진 인간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승객을 버려두고 먼저 도망간 선장, 불의한 권력에 눈감고 복종한 엘리트,
이들을 길러낸 것이 지난 시대의 교육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는 지난 교육의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효율성의 극대화와 경쟁에서의 승리만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운 교육이 생명보다 금전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간,
정의보다 권력을 존중하는 인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최근 시민들의 힘으로 부정한 권력을 끌어내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나,
지배권력이 교체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새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간이 필요하고,
그러한 인간을 길러내는 것은 새로운 교육입니다.

그런 새로운 교육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가 할지 고민합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여기서 교육이 문제라고 느끼는 우리 청소년들과 청년들이어야 합니다.
개인이 행복하지 못한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며, 좋은 사회가 아닐때 개인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교육이 있습니다.
올바른 교육이 행복한 인간을 기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그리고 저를 비롯한 공익법인 정세청세의 팀원들은
이제는 정말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절실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단편적인 비판을 넘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새로운 교육의 비전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 일을 본격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지난 1월 9일에 세상을 떠나신 세계적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 선생님은
저희에게 “희망은 살아있는 자의 의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그 희망을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익법인 정세청세 유진재 드림.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셨는지요?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은
천간 중에서 불의 붉은 기운을 뜻하는 ‘병’과 지지 중에서 원숭이를 뜻하는 ‘신’이 합쳐져
뜨겁고 생명력이 넘치는 기운이 있는 해라고 합니다.
올 한 해 공익법인 정세청세 회원님들께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병신년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고려 시대 무신 집권기였던 1176년 병신년에는
충남 공주 명학소에서 정부의 가혹한 수탈을 벗어나기 위한 신분 해방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한국 역사 속에서 최초의 민중봉기로 평가받는 ‘망이·망소이의 난’입니다.
이에 앞선 936년에는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또 1896년 병신년은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는 아관파천이 일어나면서 정치가 어지러운 시기였습니다.
바로 그해 정부의 외세의존정책에 반대하고,
자주국권 및 자유민권을 신장하는 근대화운동을 일으킨 독립협회가 결성되었습니다.
독립협회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고 이들을 계몽시키는 역할을 했지요.

이렇게 역사 속 병신년에는 사회의 모순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보통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던 해가 바로 ‘병신년’이었던 것이지요.
우연의 일치일 수 있으나, 하늘의 움직임(천간天干)과 땅의 움직임(지지地支)을 면밀히 관찰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육십 간지는 분명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016년 병신년은 어떤 목소리들이 움터날까요?
새해부터 들려온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나 북한의 핵무기 실험 등 여전히
약한 자들의 목소리가 설 곳 없는 시대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분명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시기이고,
이제껏 들리지 않았던 보통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던 역사 속 병신년들처럼
소외되었던 작고 위대한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연민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대할 때
이 붉은 원숭이의 해는 보다 정의롭고 따뜻해질 것입니다.
병신년이기 때문에 마냥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기운을 빌려 변화의 움직임을 만들어낼 ‘보통사람들’인 우리가
어떤 시대를 열어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또 정의로운 선택을 실천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도 공익법인 정세청세와 함께 해주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동하는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인디고잉> 49호(2015년 겨울) “신념의 횃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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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잉> 49호 “신념의 횃불을 밝혀라”를 발행하였습니다.
1919년 3월 1일,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배 아래 있던 조선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터져 나왔습니다.
태극기와 맨주먹으로는 무장한 일본 경찰을 이길 수 없었으나,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등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이 형성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헌법에는 3.1운동을 국가의 기원으로 이야기하고 있지요.

역사를 바꾼 3.1운동의 주역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989년 어느 경찰서의 먼지 덮인 캐비닛에서 발견된 수천 장의 범죄기록에는
독립운동을 알렸거나 동참했다는 이유로 기소당한 6천 여 명의 명단이 있었습니다.
너무 작고 평범해서 이름조차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그들은
자유와 행복을 꿈꾸며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버리고서 정의의 길을 선택했고,
그 마음과 뜻을 조용히 지켜나갔습니다.

<인디고잉> 49호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온 수많은 보통사람들의 뜻을 이해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위한 신념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이야기합니다.
시대가 흘러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과
그 자손들이 사회적 냉대와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낫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이 과거의 미래이듯 지금의 선택과 내 행동이 결국 미래를 만들기에,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소중한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신념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내가 틀린 것이 아닐지 불안하고, 또 나의 능력과 힘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수학여행을 포기한 <인디고잉> 청소년 기자의 작은 용기를 보며
우리는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개인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옳은 가치에 위배되는 것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꾸준히 이러한 삶의 태도를 지키는 것,
이러한 작지만 위대한 목소리들이 모이면 결국 변화는 생겨날 것입니다.
신념의 횃불을 밝히는 일,
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누구도 옳은 신념을 지키기는 것이 무모한 일이 아니게 되는 사회가 오리라 믿습니다.


● 2015년 제4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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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제4회 공익법인 정세청세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참석 15명, 위임 142명, 부재 48명으로 회의는 진행되었으며,
15년도 사업과 예산 보고, 2016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 승인에 대해 가결되었습니다.

총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함께 논의한 것은
2015년도에 주무관청으로부터 감사지적 받은 장기차입 상환에 대한 계획입니다.
2013년 4월에 장기차입 2천만 원을 주무관청으로부터 승인받았습니다.
2012년 초기 설립에 필요한 자금, 대규모 프로젝트의 진행 등으로 사용된 비용에 대비하여
초기 자본이 적립이 되지 않아 월회비 수입만으론 모든 비용을 충당할 수 없어,
사단법인 기본재산 2억 원의 보통예금을 담보로 하여 3년 상환 장기차입을 실시하였습니다.

오는 2016년 4월이 3년이 되는 달입니다.
초기 자본의 부재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과 신규회원 모집의 어려움,
만주 프로젝트, 인디고 유스 북페어 등 기본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사업규모에 비해 작은 전체 재정규모 등의 이유로
현재 장기차입은 약 80% 상환되지 못하였습니다.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회원님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기존 회원님들 중 증액이 가능하신 분들은 후원금 증액을 부탁드립니다.
또, 지인분께 공익법인 정세청세를 알려주시고, 후원회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홍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공익법인 정세청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비영리법인 정세청세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사유를 통해 삶의 주인이 되고,
바르고 진실한 마음의 창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를 꿈꾸며,
정부나 기업의 출연금 없이 독립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정구조가 불안정하고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푸른 꿈들을 실현하기에는 턱없이 척박한 토양위에 서있습니다.
시민회원들의 보다 강력한 지원과 튼튼한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보다 정의로운 민주사회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공익법인 정세청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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